[수능 한달 앞] 2025학년도 수능 대비 '마무리 전략'은.

  • 노진실
  • |
  • 입력 2024-10-21  |  수정 2024-10-14 18:25  |  발행일 2024-10-21 제11면
[수능 한달 앞] 2025학년도 수능 대비 마무리 전략은.
지난해 9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 모의평가가 치러지고 있다. 영남일보DB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D-30일이라는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되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효과적인 마무리 수능 공부와 건강관리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적인 마무리 전략
첫째,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수능 시험은 지난해처럼 초고난이도의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일정한 변별력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하여 준비하면 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정도로 어려웠는데, 9월 모의평가는 아주 쉽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6월보다는 다소 쉽고, 9월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 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정리도 되고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일주일에 한 번 실전 대비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문제를 풀 때 시간을 안배하는 연습도 된다.


셋째, 마지막까지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마무리 정리를 잘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시 지망생들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는 수능에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만 한다.


넷째, 취약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보완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건강관리에도 유의한다.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해야 할 공부는 많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면 조급해지기 마련인데,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하고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수능 한달 앞] 2025학년도 수능 대비 마무리 전략은.
지난 9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두고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자습을 하던 고3 수험생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영남일보DB
◆점수대별 학습 전략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이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에 대한 이해와 추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개념의 연결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는 빈칸 추론 유형 같은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실수로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정답 찾기식 문제 풀이를 하면 안 된다.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형 수능 이후의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항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일단 자신이 맞을 수 있는 문제부터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별 수능 마무리 대책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아주 쉽게 출제됐다. EBS 체감연계율도 높았고 전체적인 맥락을 확인하고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평이한 선지들이 제시되었는데,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도 9월 모의평가는 쉽게 출제됐는데,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킬러문항 대신 충분히 까다로운 4점 문항을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어려운 문제에 대비하여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쉽게 출제돼,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소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낯선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는 지난해 수능에서 과학탐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올해 수능시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학탐구 역시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많은 문제들을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 가이드 조남경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