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신임 원장 공개 모집 절차 개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전경. DIP 제공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제 10대 원장 공모절차를 개시했다. 오는 28일까지 원장 후보자를 접수받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소프트웨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정보통신 및 문화콘텐츠 산업과 산업 진흥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춘 경영자를 찾는다.

DIP는 대구지역 ICT(정보통신기술) 및 게임·웹툰 등 각종 문화 콘텐츠 산업의 진흥과 기업 육성 업무를 담당하는 대구시 출연기관이다.

DIP는 민선8기 대구시의 역점 사업인 ABB 산업 육성에 큰 공을 들여왔다. 수성알파시티의 대구 디지털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과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에 특히 많은 역량을 쏟아부었다. 수성알파시티는 정부와 대구시가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의 중심지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주시하는 눈들이 많다.

앞서 DIP는 지난달 25일 유임으로 기울었던 김유현 전 원장의 임기가 예상치 못하게 종료되면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모 절차를 밟아 선택지를 늘려 DIP 시즌2를 구상해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김 전 원장의 신임 원장 후보자 재응모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영남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원장은 당시 재응모에 부정적인 늬앙스를 띠기도 했지만 (재응모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신임 원장 후보자 공모는 등기우편이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DIP 원장추천위원회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치게 된다. 이후 주무관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으면 11월 말이나 12월초쯤 공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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