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의료진들이 난임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난임센터는 탁월한 임신 성공률과 숙련된 연구진의 협업으로 영남지역 난임 부부들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 정밀한 유전자 검사와 최신 배양 기술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대구차병원 난임센터가 개원 3년 만에 전국에서 약 18만명의 환자가 방문하며 수도권 이남 지역 난임 치료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영남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센터는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평균 임신 성공률인 30% 초중반대의 두 배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며, 난임 부부들에게 임신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성공 비결은 최첨단 연구실과 숙련된 의료진의 협업에 있다. 이 센터는 차병원의 독보적인 착상 전 유전진단(PG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임신 성공률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유전학 전문의와 숙련된 연구진이 상주하며, 배양 과정과 유전 검사에 집중해 시술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광 교수는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의 70% 이상이 배양과 유전 검사 과정에 달려 있다"며 "차병원의 오랜 경험과 연구실의 배양 기술로 환자 맞춤형 처방을 내리고, 건강한 배아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차병원은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판교에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서 연구진은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교류하며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트레이닝 센터는 차병원의 6개 난임센터 간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중요한 거점이다. 이를 통해 한층 발전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힘쓰고 있는 대구차병원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KBS대구에서 건강 강좌를 개최하며 난임 부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1월부터 배아동결 연장비 감면 프로모션을 진행해 난임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수연 교수는 "난임 부부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편하게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큰 보람"이라며 "의료진 모두가 임신 성공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난임센터는 난임시술의료기관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으로,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배아 발달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배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며, 난자와 정자, 배아를 정확히 구별하는 배우자 식별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반복 유산과 착상 실패를 겪는 환자를 위해 면역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차병원은 한국과 호주 등 전 세계 33개 난임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국내에서만 약 1만 명의 아이가 차병원 난임센터를 통해 탄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통해 대구차병원은 수도권 중심의 의료 쏠림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