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타이밍 만들기 프로젝트…극단돼지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극단돼지의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극단돼지 제공>

오늘도 어김없이 준희는 자신이 2년 동안 짝사랑하는 명석에게 고백하기 위한 기회를 노린다. 그러다 사랑을 이뤄준다는 '로맨틱 컴퍼니'에 우연한 계기로 의뢰를 한다. 냉철하고 까칠하지만 의뢰인을 제대로 도와주는 태범과 자칭 대한민국 최고의 연애 전략가인 작전요원 대로. 이들은 준희의 완벽한 사랑의 타이밍을 만들어 내기 위해 프로젝트를 개시하는데….

극단돼지의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오는 24일까지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극은 언뜻 보면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같다. 하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정확하다. "생각이 길어지면 용기는 사라집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홍기 극단돼지 대표는 "아직 연애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에겐 연애를 하고 싶게 하고, 연애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연인을 소중하게 느끼게 될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도 활력을 불어 넣는다. 여러 개의 문이 달린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 등 디테일한 무대 장치도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

이주영 작, 연출은 이홍기 대표가 맡았다. 강현택, 손대영, 양혜민, 백지연, 윤민혁, 육현석, 최원준, 김도연이 출연한다.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은 오후 2·5시에 공연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문의 053-422-7679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