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구경북본부 '토지리턴제' 시행 매수자 부담 완화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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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3  |  수정 2024-11-13 08:15  |  발행일 2024-11-13 제14면
대구연호·경산대임 일부 필지

매수자 리턴권 행사 권한 부여

5년무이자 할부·18개월 거치도

LH 대구경북본부 토지리턴제 시행 매수자 부담 완화
대구 연호지구 조감도.
LH 대구경북본부 토지리턴제 시행 매수자 부담 완화
경산 대임지구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부동산 경기침체 및 고금리 장기화 국면 속에서 매수자 부담을 완화한 토지 공급 방안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토지리턴제'다. 대금 수납 기간 50% 경과시, 리턴권 행사 권한이 부여된다. 토지 매수자가 리턴권 행사시, 계약보증금을 포함한 납부액을 반환한다. 계약보증금 외 납부액에 대해선 리턴권 행사 당시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적용해 반환이자도 지급한다. 매수자가 부담하는 리스크를 LH가 부담하는 것.

LH대경본부는 대구연호지구 업무시설용지 8필지·상업시설용지 5필지, 경산대임지구 업무시설용지 4필지·상업시설용지 4필지·체육시설용지 1필지에 토지리턴제를 적용한다. 다만 잔금 납부약정일 경과, 대금 완납 또는 토지 사용 승낙, 할부금을 6개월 이상 연체시엔 매수인의 리턴권 행사 권한이 소멸된다.

중도금을 미부과하는 강력한 매수 유인책도 활용하고 있다.

건설업체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해주면서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산대임 M2·M3 2개 블록에는 계약금 10% 납부 후 잔금 90%를 3년6개월 후 일시납부하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계약을 체결한 건설사는 토지대금 이행보증보험증권 제출 시, 공사착공 가능하다. 아파트 착공 후 분양대금으로 토지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다만 계약체결 후 3년6개월 내 미착공 및 잔금 연체 시 잔금약정일로부터 1개월 경과 후 계약이 해제된다.

'5년 무이자 할부, 18개월 거치' 방식으로 공급하는 토지도 있다.

이 방식은 최초 계약보증금 납부 후 18개월 뒤 1차 중도금이 발생한다. 1차 중도금 납부일부터 6개월씩 8회에 걸쳐 중도금 및 잔금을 균등 분할해 납부한다. 일시 납부시 14.6%의 할인 효과(현행 선납할인율 5% 기준)가 있어 매수자는 초기 자금확보 부담 완화나 가격 할인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구연호 주차장용지 2필지·자족시설용지 1필지, 경산대임 상업시설용지 1필지·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 이 방식을 적용한다. "13일 입찰신청 및 개찰이 진행되는 경산대임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단독주택용지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고객에게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LH 대경본부 측은 말했다.

대구연호지구와 경산대임지구는 높은 접근성과 풍부한 인프라를 토대로 대구경북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연호지구는 인근에 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스타디움, 시립미술관, 수성알파시티 등이 위치해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법원, 검찰청, 세무서, 경찰서도 이전할 예정이다. 경산대임지구는 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영남대역과 인접한 더블역세권 지역으로 경산을 대표할 주거의 신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LH 대경본부 측은 "평소 대구연호, 경산대임지구 토지 매수에 관심있는 이들은 다양한 매수자 부담완화 조건으로 공급하는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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