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화동초서 '환경 놀이 한마당'과 '안덜아나바다' 장터 열려

  • 김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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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2  |  수정 2024-11-12 11:03  |  발행일 2024-11-13 제24면
[동네뉴스] 대구 화동초서 환경 놀이 한마당과 안덜아나바다 장터 열려
교내 뜰에서 학생들이 돗자리를 펴고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있다.
[동네뉴스] 대구 화동초서 환경 놀이 한마당과 안덜아나바다 장터 열려
빨래집게를 이용해 장난감 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

지난 8일 대구 달성군 화동초(교장 김준석)에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자원순환한마당'이라는 주제 아래 강당에선 '환경놀이 한마당', 교내 뜰에선 '안덜아나바다'장터가 진행됐다.

화동초는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기후위기시대에 '망가져가는 지구의 친구가 된다'는 마음으로 290여명 전교생이 참여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작지만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펼쳤다.

'안덜아나바다' 장터는 지금까지 알려진 프로그램인 아나바다에 '안쓰고 덜쓰고'를 덧붙인 의미다. 3~4명이 한조를 이뤄 나에게는 쓸모가 없지만 친구들에게는 필요할지 모르는 다양한 물건을 가져와 교내 뜰에서 시장을 열어 사고판다. 판매액의 절반은 환경기금으로 기부한다.

'환경놀이 한마당'에서는 대구환경교육센터에서 지원하는 환경교구체험 및 환경보드게임,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쓰레기고객센터에서 지원한 쓰레기 분리배출 체험마당 등 재미있는 놀이를 통한 환경교실이 열렸다.

이 밖에 우유갑을 모아오면 화장지로, 폐건전지는 새 건전지로 교환해줬다. 병뚜껑 10개를 모아서 키링 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임성무 교사는 "학교에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지만 아이들이 직접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류에 닥친 기후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신나게 놀이하며 온몸으로 배우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6학년 도예린 학생은 "컵 쌓기 놀이와 계란 판에 계란이나 탁구공을 가지고 하는 빙고게임 등 몇 가지 체험을 했다. 친구들과 놀이를 해보니 재미있었다"며 "집에서도 종이컵 쓰레기가 나오면 동생들과 놀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황금중 이형근 교사(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대구교사모임 소속)는 "우리가 쉽게 버리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장난감과 일상에 유용한 것들을 만들 수 있어 놀랍다. 자원을 재활용해 교육적으로 이용한다면 아이들의 창의력이 굉장히 길러질 것이다"며 행사 참관 소감을 말했다.

글·사진= 김동 시민기자 kbosc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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