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두류공업지역, 수질오염 예방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국비 113억 확보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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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2 18:57  |  수정 2024-11-12 18:58  |  발행일 2024-11-13
경주 안강 두류공업지역, 수질오염 예방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국비 113억 확보
경주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완충저류시설 편입부지 위치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두류공업지역 내 수질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에 나선다. 경주시는 12일 환경부 국고보조 공모사업에 두류공업지역 완충저류시설이 최종 선정돼 국비 113억원을 포함한 총 16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주시가 수질오염 방지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 2027년까지 총 4천500㎡ 부지에 저류시설 용량 3천420㎥, 차집관로 3.6㎞ 규모의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완충저류시설은 사고나 화재 등으로 인한 유출수를 비롯해 초기 우수에 포함된 먼지, 기름, 중금속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차단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수질오염 방지시설이다.

두류공업지역에는 50여 개의 폐기물 및 화학제품 관련 사업장이 입주해 있으며, 2021년 폐차장 화재, 2022년 금속제련공장 냉각수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수질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이번 시설 설치를 통해 칠평천과 형산강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토지 매입을 마치고,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충저류시설이 완공되면 공단 지역의 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차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두류공업지역은 그간 개별 입지로 오염물질 관리 체계가 미흡했던 곳"이라며, "완충저류시설 공사를 성실히 추진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경주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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