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무죄 여론전'…100만명 탄원 서명까지

  • 임호
  • |
  • 입력 2024-11-13  |  수정 2024-11-13 07:23  |  발행일 2024-11-13 제5면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16일 범야권 공동집회도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1심 재판을 앞두고 무죄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자칫 재판 결과에 따라 여야 공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2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협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해 서명운동과 장외집회를 벌이며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판결도 예정된 만큼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희석하는 동시에 민생 정당이란 이미지 부각을 위해 당내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조직을 적극 활성화하며, 이 대표가 내건 '먹사니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부에 제출했다. 또 이 대표의 위증 교사 재판부에 제출할 탄원 서명도 오는 18일까지 받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제3차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범야권과 공동 주최한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대표 1심 선고와 맞물리면서 여당은 '이재명 방탄 집회'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에서 반인권적 국가범죄, 수사기관의 사건조작범죄, 수사기관 재직 중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적용 배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핵심 기조인 '먹사니즘'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조직을 통해 직능단체 표심과 민생을 중시하는 중도 표심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직능대표자회의를 통해 직능 단체와 상시 소통하며 관련 민원, 정책, 예산 등을 반영하기 위해 소속 의원 1인당 한 곳의 직능단체를 전담하는 '직능전담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한편, 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남FC 사건 재판부가 정승원 검사에게 퇴정을 명령한 데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시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집권여당 대표가 노골적으로 재판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 가이드 조남경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