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첨단소재·부품 산업 최신 트렌드 한자리에…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가보니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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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9  |  수정 2024-11-20 07:41  |  발행일 2024-11-20 제7면

 

기계·첨단소재·부품 산업 최신 트렌드 한자리에…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가보니
'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9일 개막, 22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외 15개국 252개사 669개 부스로 이뤄진 이번 전시회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과 '국제첨단소재부품산업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19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 대형반려견 크기의 국방색 4족 보행 로봇이 '윙윙'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주>케이알엠 관계자가 조종기 콘솔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보행로봇이 전후좌우 및 각도를 가리지 않고 전시장 바닥을 활보했다. 관람객들은 넋을 놓고 이 로봇을 지켜봤다.

 

대형견만한 4족보행로봇 등
엑스코 제2전시장 부스마다
넋 놓게 하는 자동화機 빼곡

'DAMEX' '소재부품전' 함께
상담회장엔 해외바이어 가득
방위산업 등 특별관도 눈길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수출구매 상담회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곳엔 해외바이어들로 가득했다. 파키스탄 출신 기업인이 국내 기업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날 상담회장에선 5개국 20개사와 국내 40개사가 대면 상담을 했다.

기계·첨단소재·부품 산업 최신 트렌드 한자리에…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가보니
'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관람객이 파워롤러(운송용 레일)를 보고 있다. 박지현기자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의 첫날 모습이다. 전시회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과 국제첨단소재부품산업전으로 나눠졌다.


DAMEX에선 자율제조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157개사가 483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스마트공장 구현기술, 첨단 공작기계·설비 등이 전시됐다.


지역 간판 기업들의 대형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삼익THK, 한국OSG, 대구텍, 덕산코트랜, 대성하이텍 등은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기계·첨단소재·부품 산업 최신 트렌드 한자리에…2024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가보니
비씨버전의 정밀측정기기를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 박지현기자

삼익THK 부스에선 유니버셜 로봇, MiR 등 글로벌 협동 로봇이 쉴새 없이 작업을 이어갔다. 손가락 모양의 그리퍼 로봇이 가공하기 전의 재료를 집어 공작기로 올려놨다. 가공이 끝난 제품도 알아서 이동시켰다. 기계가 공작기의 스위치를 알아서 누르는 모습은 무척 정교해 보였다.


삼익THK 관계자는 "매년 DAMEX에 대형 부스로 참가하고 있다"며 "부품·장비 사업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팩토리 등 흐름에 맞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150여개 부스 규모로 구성된 디지털전환(DX) 특별관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터엑스, 아이티스코, 더블유비에스 등의 기업들이 참가해 AI솔루션,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 자율 공장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내년에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인터엑스 관계자는 "대형 전시회에 계속 참여해 자율제조 공장 솔루션 등 주력 제품들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며 "DX특별관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첨단소재부품산업전'엔 국내외 첨단소재기업 94개가 참가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소재·부품·장비 특별관을 운영했다.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의 소부장 관련 연구개발 및 우수과제 수행 성과를 선보였다. 세아창원특수강, 화진기술, 알맥 등 15개 기업이 특별관에 동참했다.


KEIT측은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이 많다. 우리 기관과 지역기업이 함께한 우수연구개발과제와 성과를 보면 그 고충을 어느정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공군군수사령부가 운영하는 '방위산업 소재부품 특별관'에선 F-16, T-50 등 유명 항공기에 탑재된 부품들이 전시됐다. 첨단 소재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2차전지 소재부품 특별관'도 주목을 끌만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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