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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Repetition-Trace of meditation' |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29일부터 12월24일까지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유주희 초대전 : 지금 여기(Nunc et Hic)'를 개최한다.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시리즈는 지역출신 원로 및 중견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미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프로젝트다.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전시로 진행하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자율적 반복 행위 속에 가시화된 패턴을 구축하며 끊임없이 사유하는 유주희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안트라퀴논 블루(Antraquinone Blue)'를 주요 색으로 사용해온 유 작가는 그동안 단색화의 간결함 속에 숨겨진 사유와 존재를 탐구해 왔다. 그는 스퀴지(Squeeze)를 활용한 반복적인 작업으로 캔버스 위에 시간과 노동 그리고 흔적의 잔영 속에 물성과 정신성이 결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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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Repetition-Trace of meditation' |
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방향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는 에스키스(시험적으로 그린 그림)에 가까운 드로잉 작품 20여 장을 설치해 완성된 작업에 다다르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설명한다. 또한, 함석(얇은 철판)을 재료로 한 입체 작업을 모아 한 덩어리로 설치하는 색다른 작업을 선보인다. 이어 평면작품인 리듬 시리즈 200호 대작 4점, 같은 시리즈의 150호 작품 4점, 30호~60호의 작은 작품부터 소품까지 총 25점 이상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기획전시로 유주희 작가 초대전을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끊임없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는 유주희 작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공휴일 휴무. (053)584-896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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