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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 APEC 이후 경북의 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넘어 경북을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만나, APEC 이후 경북의 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두 기관은 APEC 사전회의를 포함한 모든 준비 과정에서 21개국 장·차관과 대표단, 주한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경북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홍보할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APEC 개최 이후 경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뜻을 모았다. 특히 경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회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형 국제회의 유치를 통한 지역 컨벤션 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과정에서 2026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총회) 연차 총회를 경주로 유치하는 방안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태국 방콕의 PATA 본부에 유치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PEC 이후에도 경북이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도 중요하지만, 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는 APEC 이후가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APEC 유치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해 경북을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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