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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 긴급회의를 마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행안부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 더 이상 국정의 공백과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 전했다.
행안부도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그 사의가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이 두 번째 탄핵 소추된 국무위원이 되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전 사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이후 사임을 표명한 바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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