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미생물활용농업폐플라스틱분해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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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0  |  수정 2024-12-10 16:57  |  발행일 2024-12-11 제14면
농식품부 "플라스틱 분해 활성 및 열 안정성을 모두 갖춘 신규 분해 효소 발굴 및 개량"
경북대 미생물활용농업폐플라스틱분해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경북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경진 교수의 '미생물활용농업폐플라스틱분해기술개발' 연구 사업이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 성과 8건이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200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해 오고 있으며, 지난 9일 최종 확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100선에 선정된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 성과는 농업 현장에 필요한 세계 선도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우수성과를 기록했다"며 "2023년 국가 연구개발 예산(31조1천억원) 중 농림식품 연구개발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수성과 100선 중 8건이 선정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대 김 교수의 '미생물활용농업폐플라스틱분해기술개발' 연구 사업의 성과는 △서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신규 PET 분해 효소 발굴△우수한 페트( PET) 분해 효소 구조 분석 및 개량 노하우 보유△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화 활용 가능 저온 효소 개발 플라스틱 분해 활성 및 열안정성을 모두 갖춘 신규 분해효소 발굴 및 개량 등이다.

파급효과로는 △높은 저온 활성 및 열 안정성을 가지는 효소의 의의 △ PET 분해 효소의 산업화 △ 난분해성 플라스틱의 근본적인 재활용 가능성 제시 등이 꼽힌다. 농식품부는 "플라스틱 분해 활성 및 열안정성을 모두 갖춘 신규 분해효소 발굴 및 개량이란 성과를 거뒀다"며 "개발된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이용한 산업화로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생명 자원에서 발굴한 효소를 개량하고 이를 이용해 PET 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방식으로, 다른 리사이클링 방법보다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유색(有色) PET 조각까지도 100% PET 원료로 재생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PET 재활용 기술은 미생물이나 효소에 의한 PET 분해를 통해 고부가가치 화학물질로의 전환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PET Endless-Recycling'의 친환경 순환 경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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