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예천군수 "지역만의 문화자산 활용 방문객 유도…청년 농촌살이도 적극 추진"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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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8  |  수정 2024-12-18 07:48  |  발행일 2024-12-18 제11면

김학동 예천군수 지역만의 문화자산 활용 방문객 유도…청년 농촌살이도 적극 추진

지방소멸 위기 속 생활인구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예천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김학동 군수에게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의 필요성과 취지에 대해 김 군수는 "현재 대한민국 모든 지방 도시가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예천으로 주소를 옮기는 정주 인구의 증대도 중요하지만, 예천에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해 경제와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생활인구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문학적 자산인 안도현 시인을 초청해 문학을 매개로 도시 외부의 방문객을 유도해 이들이 예천에 관심을 갖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식사와 관광으로 이어지고, 이는 생활인구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군은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체계적 접근을 위해 행정 변화와 학습을 먼저 시도했다"며 "관계인구와 생활인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을 구입해 관련 지식을 쌓고, 전문가 강연을 다수 진행한 바 있다"고 했다.

김 군수는 "기존의 축제와 관광지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외지인의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며 "양궁과 육상 대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스포츠 분야에서도 생활인구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군의 특성을 살린 귀농·귀촌 체험 행사와 청년들의 농촌 경험을 위한 '청년 농촌살이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농촌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대효과와 미래 비전에 있어 군은 생활인구 확대가 가져올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는 300여 명의 어린이가 대회에 참가하며 지역을 방문했고, 이를 통해 예천을 기억하고 재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생활인구의 증대는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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