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단기 변동성 확대…시장 참가자 차분한 대응 필요"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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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9 11:28  |  수정 2024-12-19 11:28  |  발행일 2024-12-19
"외환 변동성 과도시 추가 시장안정조치 과감·신속 시행"
최상목 단기 변동성 확대…시장 참가자 차분한 대응 필요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미국의 3차례 연속 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해 "세계 주요 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18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4.25~4.5%로 0.25%포인트 내려 3회 연속 인하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언론을 통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 부총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완화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 결과를 긴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주요 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그러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높은 경계 의식을 가지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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