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항↔울릉도' 잇는 크루즈 관광 국책 사업 추진한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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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6  |  수정 2024-12-26 13:37  |  발행일 2024-12-27 제1면
경주·포항 해양 관광 활성화 정책 본격 추진
부산↔포항↔울릉도 잇는 크루즈 관광 국책 사업 추진한다
국무총리실 제공.


정부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 대국 도약을 위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6일 열린 제9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지역관광의 핵심 기반인 공항, 크루즈, 관광교통망을 적극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숙박 시설을 확충하고, 여행자 동선에 맞춘 관광교통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관광 진흥법 상 외국인만 가능한 도시 민박을 내국인에게도 허용하도록 제도화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숙박업 전반에 걸쳐 품질 제고와 지역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제도 정비 방안을 마련한다.

또 내년에 공항으로 입국해 관광 후 크루즈로 출항하는 '항공 연계 모항(Fly&Cruise)' 신규 크루즈 관광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 APEC과 연계해 '부산↔포항↔울릉도'를 잇는 크루즈 관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신라부터 근현대 역사 공존'이라는 테마로 포항 항만에 대한 특화 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경주와 포항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해양 관광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다.

인구감소지역 관광 투자도 확대한다. 소규모 관광단지에도 기존 관광단지에 적용되던 세제 혜택을 제공해 인구감소지역 관광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부담금 면제 △취득세·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관광기금 융자 우대 등 세제 혜택을 적용한다.

인구감소지역과 사업모델을 가진 관광벤처 기업을 연결해 사업 실증화를 지원하는 'Better里'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2개 지역에 14개 기업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전통 관광기업뿐 아니라 지자체, 소상공인, 자영업자까지 전문 관광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해외 현지 방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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