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현 작가가 구글 이미지FX를 통해 생성한 7가지 손동작. 박규현 작가 제공
생성형 AI는 만능이 아니다. 간단하고 단순한 프롬프트라도 수준급의 이미지를 생성해 내지만, 사용자의 마음에 쏙 드는 이미지를 제작할 수는 없다. 복잡한 장면이나 스토리보드에 들어갈 이미지를 만들 때 세세한 표현까지 깔끔하게 해내진 못한다.
특히 사람의 손과 발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손가락 수가 너무 많거나 아니면 적게 생성된다든가, 인체 관절 각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 한다. AI의 한계로 손꼽히는 문제다. 하지만 AI의 한계는 사용자의 프롬프트로 넘어설 수 있다. 핵심은 간결하고 명확한 프롬프트다. 장면 묘사를 장황한 프롬프트로 구성하면 오히려 복잡한 프롬프트로 인해 왜곡된 이미지가 생성되기도 한다.
박규현 작가는 AI 편집이 아닌 프롬프트 구성만으로 손가락 왜곡의 한계를 극복했다. 그가 수없이 많은 이미지를 생성하면서 얻어낸 결과물이다. 박 작가의 허락을 받아 7가지 손동작을 표현하는 프롬프트와 결과물을 공개한다.
prompt:
1. making a peace sign gesture with both of her hands(평화의 제스처)
2. pointing with both hands towards the graphic on her shirt.(양손으로 셔츠를 가리키는 자세)
3. making a criss-cross hand gesture in front of her, with both arms crossed.(엇갈린 손)
4. holding her fingers up to her eyes in a “binocular" gesture.(쌍안경 포즈)
5. giving a double thumbs up gesture.(엄지척 포즈)
6. making a hand gesture pointing forward.(방향 묘사 포즈)
7. arms are crossed over her chest.(팔짱 낀 포즈)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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