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희생자·유가족 명예훼손 엄중한 법적 조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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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2 15:41  |  수정 2025-01-03 09:15  |  발행일 2025-01-02
"희생자 24분 장례식장 안치"
최상목권한대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인터넷과 SNS 등에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일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게시물과 악의적인 댓글, 허위 조작 정보, 자극적인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며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 등 사법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또 "어젯밤 기준으로 희생자 24분이 장례식장에 안치되었다"며 "희생자 인도는 전적으로 유가족 뜻을 존중하여 진행될 것이며 복지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 드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이번 사고와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 101대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기종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국토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운항 정비, 교육, 훈련 등에 대해 철저하게 끝까지 점검해 달라. 점검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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