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대비해야"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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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5  |  수정 2025-01-16 08:47  |  발행일 2025-01-16 제13면
중기중앙회, 트럼프 2기 출범 대응방안 세미나 개최

"글로벌 2차 관세전쟁 과정 예의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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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산업별 대응방안'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소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생산기지 다변화에 나서야 합니다."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산업별 대응 방안 세미나 세션2에서 오선주 삼일PwC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정부는 자국민 일자리 보호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과거 1기 대비 더 강경한 보호무역주의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더불어 멕시코와 베트남, 한국도 교역조건 재협상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부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대(對)중국 중간재 의존도가 높고 대외 리스크에 취약해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탈(脫)중국 후 새롭게 형성된 공급망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급망 리스크 재방 방지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생산기지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션1에서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는 정치 불확실성, 미-중 경제전쟁 지속에 따른 세계 교역 부진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경영전략을 수립 해야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노믹스 2.0발 글로벌 2차 관세전쟁 전개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외수기업은 합리적 수출 및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내수기업은 경쟁국 기업의 국내 침투 가능성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중기중앙회의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로 중소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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