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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40분 경 대구 동구 동대구로 현대시티아울렛 인근에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독수리가 나타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몸길이 약 1m, 날개 길이 3m 크기의 독수리는 몹시 지친 듯 건물 사이를 짧은 비행한 후 땅에 내려 앉아 휴식을 취했다. 119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포획을 시도했지만 접근을 눈치챈 독수리는 건물 위로 날아가기를 반복했다. 독수리는 우리 나라·티베트·중국·몽고·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겨울새로,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며 가장 강한 맹금류다. 겨울철 번식지인 몽골에서 중국이나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를 찾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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