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조선 후기 문장가 박중경 문집 국역 출간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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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0 07:57  |  수정 2025-02-10 09:16  |  발행일 2025-02-10
'동원집' 번역으로 18세기 예천 지역 문화유산 재조명
예천박물관, 조선 후기 문장가 박중경 문집 국역 출간
예천박물관이 18세기 조선 후기 문장가로 알려진 동원(東園) 박중경(朴重慶, 1726~1782) 선생의 문집 '동원집' 국역본.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박물관이 18세기 조선 후기 문장가로 알려진 동원(東園) 박중경(朴重慶, 1726~1782) 선생의 문집 '동원집' 국역본을 발간했다.

박중경 선생은 1754년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에서 22위로 급제한 후 예조 정랑, 운산군수, 충청도사 등 여러 관직을 역임했다. 특히 그의 문장 실력은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영조(英祖)로부터 직접 인정받았다고 전해진다. '동원집'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시문으로 이뤄져 있다. 권 1과 2는 시, 권 3은 시와 제문, 권 4는 습유, 권 5는 부록으로 구성됐다. 이 문집은 18세기 조선의 문학과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역본 출간은 예천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천박물관은 이번 '동원집' 국역 출간 외에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풍양 입향 600주년을 맞이한 동래정씨 문중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약 500년 전 용문 금당실에 정착한 함양박씨 문중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예천 지역의 역사 인물을 꾸준히 발굴해 선현들이 남긴 업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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