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도훈 홍익대 교수.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제작단장을 맡았던 이도훈 홍익대 교수가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관련 문화축제를 연출·기획한다.
경북도는 최근 이도훈 교수를 'APEC 2025 KOREA 문화축전' 문화총감독으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의 면면은 화려하다.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정상 만찬 문화공연'을 총괄 기획했다. 2021년 구미 전국체육대회 총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제작단장,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계·폐막식 총연출 감독, 윤석열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굵직한 대내적 행사를 여러번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
경북도는 이 교수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각 문화 프로그램의 주제·컨셉트를 잘 조직화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각국 지도자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 경북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경북도가 준비 중인 문화행사는 △5韓(한복·한옥·한식·한글·한지)체험 문화 프로그램 △신라 역사 문화 소재 기반 뮤지컬 상설공연 △드론아트쇼 등이다.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지원협의회)' 출범식도 지난 7일 열렸다. APEC정상회의 준비 상황보고, 결의 선언문 낭독, 성공개최 퍼포먼스에 이어 축하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 시민단체 회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지원협의회는 APEC 관련한 민간 협력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지원협의회 회장에는 박몽룡 전 경주YMCA 이사장과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 추대됐다. 지원협의회는 △협회장단 △사무국 △시도민협력단 △운영단(기획운영·미디어홍보) △시민홍보단 △청년홍보지원단 △시민자원봉사단(경제지원·선진관광·교통안전·환경정비) △APEC시민대학 등 총 8개 조직으로 나뉜다.
지원협의회는 원활한 APEC 운영을 위해 시도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한다. 상거래 질서 확립 캠페인, 숙박·음식업 서비스 향상 운동, 사회적 안전을 위한 치안 활동,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등 손님맞이 선진 문화시민 운동도 전개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도훈 문화총감독은 국내외 대형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며 "올해 APEC 문화축전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 |
지난 7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출범식 참가자들이 지원협의회 위원 위촉장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박종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