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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영남일보 DB |
이날 방송에서 이 도지사는 조셉 윤 주한 미 대사대리와의 면담 내용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김 국무위원장까지 경주에 초청한다면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켜 노벨평화상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라가 어떤 땅이냐. 삼국을 통일한 지역이다. 삼국통일을 이룬 지역이어서 (남한과 북한이) 재통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는 APEC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APEC에 참석하도록 이끌어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윤 대사대리에게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종합하면 APEC에 김정은과 푸틴까지 초대하겠다는 복안을 드러낸 셈이다.
마침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라며 "관련 부처와 참석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화답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김 국무위원장이 APEC을 찾는다면 한국과 북한,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의 정상회담이 기대된다. 한반도 평화와 안녕을 위한 진지한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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