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김정은·푸틴 참석 추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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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0  |  수정 2025-02-10 08:27  |  발행일 2025-02-10 제1면
이철우 도지사, 美대사에 요청

시진핑도 "참석 진지한 고려"

한·미·일·북·중·러 회담 기대
APEC에 김정은·푸틴 참석 추진
이철우 경북도지사. 영남일보 DB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한·미·일·북·중·러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하게 지낸다고 하니까 경주(APEC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해 달라고 얘기했다"며 주한 미 대사대리와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도지사는 조셉 윤 주한 미 대사대리와의 면담 내용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김 국무위원장까지 경주에 초청한다면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켜 노벨평화상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라가 어떤 땅이냐. 삼국을 통일한 지역이다. 삼국통일을 이룬 지역이어서 (남한과 북한이) 재통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는 APEC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APEC에 참석하도록 이끌어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윤 대사대리에게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종합하면 APEC에 김정은과 푸틴까지 초대하겠다는 복안을 드러낸 셈이다.

마침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라며 "관련 부처와 참석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화답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김 국무위원장이 APEC을 찾는다면 한국과 북한,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의 정상회담이 기대된다. 한반도 평화와 안녕을 위한 진지한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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