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않으면 가자 휴전 취소돼야”

  •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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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1 09:42  |  발행일 2025-02-11
하마스 연기 방침에 “지옥 쏟아진다” 초강경 맞불
가자주민 수용거부 이집트 등엔 ‘원조 중단’ 거론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않으면 가자 휴전 취소돼야”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오는 15일 정오까지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이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측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기고 주장하면서 “토요일(15일)에 풀어줄 예정이었던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인)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 수용을 거부한다면 양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휴전을 중재했던 요르단과 이집트 등 주변국들은 가자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킨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넘겨받아 재개발하겠다는 구상에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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