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문대, 부사관 명문 저력 과시…전체1등 서예진 하사 국방부장관상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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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5  |  수정 2025-03-05 07:48  |  발행일 2025-03-05 제12면
24명 제9기 부사관으로 임관

경북전문대, 부사관 명문 저력 과시…전체1등 서예진 하사 국방부장관상
지난달 28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경북전문대 부사관학군단(RNTC) 제9기 임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가 명문 부사관학군단(RNTC)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달 28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제9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경북전문대 출신 24명이 육군 하사로 임관했다. 특히 5개 대학 중 대표로 임관식 지휘를 맡고, 개인 성적 최우수 및 우수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임관식에서 서예진 하사(군사학과)는 전체 1등을 차지하며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도희 하사(군사학과)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을 받았다. 또 장재우 하사(군사학과)는 5개 대학 중 대표로 선발돼 임관식에서 전체 지휘 임무를 수행하고, 육군교육사령관으로부터 '임관사령장'을 대표로 받았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감동적인 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공민규 하사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이자 6·25 참전용사의 손자로, 조국을 위한 헌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으로 부사관의 길을 선택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육군 준위로 전역했으며,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전쟁 영웅이었다. 또 김도희 하사는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다 군인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경북전문대 RNTC에 도전, 마침내 꿈을 이루었다.

부사관으로서의 목표를 넘어서 장교로 도약하는 사례도 나왔다. 김하늘(군사학과) 등 5명의 후보생은 육군3사관학교 입학시험에 최종 합격, 사관생도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경북전문대 RNTC관계자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명실상부한 '부사관 명문 학군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전문대 RNTC는 2015년 8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296명의 부사관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군의 핵심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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