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 강화 '위(Wee) 프로젝트' 확대·개편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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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5 21:34  |  수정 2025-03-06 09:13  |  발행일 2025-03-06
경북교육청,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 강화 위(Wee) 프로젝트 확대·개편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학생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모든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위(Wee) 프로젝트 기능 확대·개편 시범사업'에 경북·서울·대전·전북·충북 5개 시·도 교육청이 선정됐다.


이들 시·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총 2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위기 학생'은 물론 모든 학생들이 체계적인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위(Wee) 센터의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은 시범사업을 통해 '살핌과 치유로 회복되는 교육공동체'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학교 중심의 통합 지원체계 정착 △위(Wee) 센터 기능·역량 강화 △마음건강 통합 지원체계 구축 △학교 상담인력 전문성 향상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위(Wee) 클래스 설치를 확대하고, 전문상담교사 및 기간제 상담교사를 추가 배치해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등학교의 상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위(Wee) 센터 내 초등 전문상담순회교사를 배치하고, 학교와 외부 전문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위(Wee) 센터 기능 개선도 이뤄진다. 센터 조직 개편·업무 표준화를 추진하고, 전문 컨설팅단을 운영해 위(Wee) 센터와 위(Wee) 클래스의 상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북형 상담기록 시스템'을 구축해 상담 기록의 표준화를 도입함으로써 체계적인 상담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고위기 학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심리요인 분석팀(GPA)'을 운영하고, 학생 맞춤형 심리 지원 및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해 회복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전문기관과 연계를 강화해 위(Wee) 센터가 심리 지원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위(Wee) 센터가 단순한 위기 상담기관을 넘어, 모든 학생의 마음건강을 책임지는 통합 지원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중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해 '경북형 위(Wee)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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