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오징어게임 시즌 2'에 등장하는 딱지치기·비석치기·공기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 한국의 민속놀이를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및 국가 무형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 지정 노력을 약속했다 .
김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징어게임 2 속에 등장하는 민속놀이에 대한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와 국가 무형유산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개된 오징어게임 2는 넷플릭스 공개 첫 주 역대 최대 시청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징어게임 2 에 등장하는 공기놀이는 틱톡 등 플랫폼에서 'gonggi challenge' 라는 이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게임 속 음악 으로 사용된 국내 동요 '둥글게 둥글게' 는 해외 클럽에서 재생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게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 국가유산으로 등재된 것들도 보면 차전놀이, 줄 다리기, 고싸움놀이 등 주로 어른들의 전유물일 뿐 어린이들의 놀이는 찾아 볼 수 없다" 며 "한국 K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을 때 전통놀이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신청하고 등재하면 한국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이런 것들이 한국에서 비롯된 놀이구나 하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 최응천 국가유산청은 "우리가 많이 관찰하지 못했던 전통민속놀이 같은 경우에도 지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올해 심화학습용역이 시작되고 그 부분 중에서 여러 가지 역사성이나 현안들을 파악해서 추가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국내 목록을 지정시키고 그 중에서 가능하면 유네스코 등재까지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