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리틀, 112개팀 참가 전국야구대회서 첫 준우승

  • 진식
  • |
  • 입력 2025-03-20  |  발행일 2025-03-21 제22면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 야구대회’...창단 17년 만
준결승서 강호 영등포리틀 맞아 6회말 2아웃 끝내기 적시타로 역전승
대구북구리틀, 112개팀 참가 전국야구대회서 첫 준우승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 북구리틀야구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북구리틀야구단 제공

대구 북구리틀야구단(감독 홍재호)이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북구리틀야구단은 지난 8일~19일 12일간 경기도 화성파크드림야구장에서 전국 1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북구리틀은 예선 첫 경기에서 강서마곡리틀을 맞아 11대 3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안산리틀(12대 1), 세종리틀(8대 0), 충주리틀(9대 4)을 차례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지난해 '두산베어스기 어린이야구대회' 우승팀인 강호 서울 영등포리틀을 맞은 북구리틀은 6회(리틀야구의 마지막 이닝)말 2아웃 0대 1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1번 타자 조예준(동촌중 1년)이 내야안타로 출루 후 2번 타자 박지환(강북중 1년)이 데드볼로 살아남은 상황에서 3번 타자 김도윤(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 1년)이 극적인 끝내기 2루타로 경기를 뒤집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선 남양주리틀을 만나 아쉽게 2대 10으로 패했지만, 북구리틀은 창단 17년 만에 전국대회 첫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특히 북구리틀은 주로 취미반 아이들로 구성된 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엘리트 선수들이 서너 명씩 끼어있는 강호들을 힘겹게 상대하며 거둔 성적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홍재호 감독은 “아이들이 평일에는 공부에 매진하고 주말을 이용해 즐겁게 야구하면서 튼튼한 몸을 만드는 것은 물론, 학업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올해부터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홈센타홀딩스의 박병준 회장님과 박병윤 단장님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자 이미지

진식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