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헬기 ‘나래온’ 첫 임무는 의성 산불 진화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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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5 17:25  |  발행일 2025-03-25
야간·기상 악화 시에도 임무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헬기
24일 취항식 잠정 연기하고, 의성 산불 현장 긴급 투입
경북소방 헬기 ‘나래온’ 첫 임무는 의성 산불 진화

경북소방본부의 새로운 소방헬기 나래온이 의성 산불 현장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소방본부의 새로운 소방헬기 '나래온'이 도입되자 마자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나래온'은 나래(날개/날다) + 100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인 '온'의 합성어다. 경북의 산과 하늘 위를 날아 오르며 도민을 온전하게 지키는 다목적 소방헬기를 의미한다.

경북소방본부는 다목적 소방헬기 '나래온'의 취항식을 잠정 연기하고 지난 23일 오전 9시 57분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산불 현장으로 긴급히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경북소방본부는 24일 나래온의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해당 기종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파생기종으로 야간 및 기상 악화 시에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헬기다. 최대 272kg의 인명을 인양할 수 있는 호이스트를 비롯한 첨단 응급 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산악 지역이나 해상 등 공중에서 신속한 구조와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의성 산불 현장에서도 '나래온'은 뛰어난 기동력과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초기 진화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다목적 소방헬기'나래온' 도입으로 경북의 재난 대응 체계가 더욱 탄탄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당장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화하는 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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