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 BSI 전망치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들이 오는 2분기 기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26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구미지역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92로 기준치(100) 아래지만, 전분기(79)보다는 13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업체(105개사) 중 42개사가 경기 호전, 33개사 악화, 30개사는 경기불변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83→100), 섬유·화학(53→77), 기타업종(88→97)이 전분기보다 상승했으며 전기·전자(79→75)는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매출액 부문 BSI 전망치가(86→107) 기준치를 넘어 매출액 증가를 예상했고 영업이익(79→92), 설비투자(84→89), 자금사정(68→79) 역시 전분기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채산성·투자·유동성 부문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경기 부진(28.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23.9%)', '트럼프발 관세정책(22.5%)', '고환율 지속(11.0%)',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8.6%)', '자금조달 및 유동성문제(3.3%)', '파업 등 노사문제(0.5%)' 순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경북(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반도체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기회발전특구 등 유치에 성공한 구미시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및 기업R&D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의 경영‧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비수도권 상공회의소 협의회에서는 법인세·상속세·근로소득세 지방차등 적용 등을 계속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하다 지난 1월 감소했던 구미세관 수출액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24.6% 증가한 22억5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15.2% 늘어난 9억9천4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2억6천400만 달러 흑자로 33.1% 증가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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