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트럼프발 이슈에 대한 지역 기업 영향 및 대응전략를 강의하고 있다.<박용기 기자>
경북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 2025 글로벌 세미나 및 제52회 상공의 날 시상식이 27일 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트럼프 어게인(Trump Again)'의 저자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트럼프발 이슈에 대한 지역 기업 영향 및 대응전략를 강의했다.
최 명예교수는 “예전에도 지금처럼 미국의 통상압박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을 그때마다 잘 극복하고 살아나 강함을 증명해 왔다"며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 핵심은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철강, 반도체, 2차전지, 통신 등 미래 핵심산업이면서 군사, 안보와 관련되는 산업 기반을 미국에 두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고 대한민국이 이 사이에 끼어 있다고 인식하는데 이제 우리가 끼어 있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마음먹으면 판도를 바꿀 수 있고 우리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미래 첨단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사업가이자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과 줄 것을 주고받을 것은 받는 당당한 협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경제가 아주 어려운 가운데서도 구미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선방하고 있다"며 “잎으로도 이처럼 기업들이 열심히 투자하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최 명예교수는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WTO 협상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한 국제통상 분야의 전문가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 예일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통상전략 혁신허브)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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