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통상정책 ‘우리가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인식 전환 필요

  • 박용기
  • |
  • 입력 2025-03-27 17:26  |  발행일 2025-03-27
구미상공회의소 2025 글로벌 세미나 및 제52회 상공의 날 시상식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최근 트럼프발 이슈에 대한 지역 기업 영향 및 대응전략’ 강의
트럼프 행정부 통상정책 ‘우리가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인식 전환 필요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트럼프발 이슈에 대한 지역 기업 영향 및 대응전략를 강의하고 있다.<박용기 기자>

경북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 2025 글로벌 세미나 및 제52회 상공의 날 시상식이 27일 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트럼프 어게인(Trump Again)'의 저자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트럼프발 이슈에 대한 지역 기업 영향 및 대응전략를 강의했다.

최 명예교수는 “예전에도 지금처럼 미국의 통상압박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을 그때마다 잘 극복하고 살아나 강함을 증명해 왔다"며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 핵심은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철강, 반도체, 2차전지, 통신 등 미래 핵심산업이면서 군사, 안보와 관련되는 산업 기반을 미국에 두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고 대한민국이 이 사이에 끼어 있다고 인식하는데 이제 우리가 끼어 있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마음먹으면 판도를 바꿀 수 있고 우리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미래 첨단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사업가이자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과 줄 것을 주고받을 것은 받는 당당한 협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경제가 아주 어려운 가운데서도 구미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선방하고 있다"며 “잎으로도 이처럼 기업들이 열심히 투자하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최 명예교수는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WTO 협상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한 국제통상 분야의 전문가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 예일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통상전략 혁신허브)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 이미지

박용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