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상블 노바팔라 <아트포스트 제공>

앙상블 노바팔라의 기획연주회 '폴란드 작곡가 시리즈 I : 모니우슈코'
앙상블 노바팔라의 기획연주회 '폴란드 작곡가 시리즈 I : 모니우슈코'가 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최초로 19세기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스타니스와프 모니우슈코'의 작품만을 다루는 무대로 준비된다. 모니우슈코는 폴란드 민속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독창적으로 결합해 민족적 정체성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거장이다. 그의 음악적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라 주목할 만하다.
앙상블 노바팔라는 계명대에서 함께 공부한 후 폴란드 국립쇼팽음대, 영국 왕립음악원,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프랑스 생모국립음악원 등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8명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돼 있다. 2023년에 창단됐으며, 팀명인 노바팔라는 폴란드어로 '새로운 물결'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니우슈코의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과 실내악을 새롭게 소개한다.
1부에서는 모니우슈코의 낭만적인 피아노 음악이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정현진은 '3개의 왈츠'를 통해 우아하고 섬세한 감성을 전달한다. 또다른 피아니스트 변다정은 'D-flat 장조 폴로네이즈'를 연주하며 폴란드 전통 춤곡의 화려한 선율을 선보인다. 이어 두 피아니스트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시 <바이카(Bajka)> 서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앙상블 노바팔라 소속 작곡가 성상현과 이상준이 새롭게 편곡한 모니우슈코의 오페라 '할카(Halka)'의 주요 곡들이 피아노 퀸텟 편성으로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권진영·서희래, 비올리스트 조민지, 첼리스트 김채린, 피아니스트 변다정이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모니우슈코의 '현악 사중주 1번'로 낭만주의 시대의 서정적이고 깊이있는 감성을 전한다.
앙상블 노바팔라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폴란드 및 동유럽, 발틱 지역의 작곡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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