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탄핵]구미시민 “정치권 싸움 멈추고 민생경제 회복 전념해야”](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04.d54ea23353174debae6f49c4426d40e2_P1.jpg)
지난달 15일 구미역앞 역전로 일대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구미를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1만여명이 참석했고 전한길 한국사 강사 등이 탄핵반대 연설을 했다.<이현덕 기자>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소식에 구미지역 진보·보수 지지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일반 시민들은 무엇보다 양쪽으로 갈라진 국민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우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지역위원장(구미시의원)은 “당연한 결과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오늘 헌법재판관의 발표대로 계엄을 막은 것은 국민의 승리다. 민주주의는 반드시 진보하게 되어 있으며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불상사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단체 회원 A씨는 “헌법재판소의 정치적인 판결로 인해 국민 분열만 가속화될 뿐"이라며 “헌법재판관들은 추운 겨울 거리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친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듣지 못한 것이냐"고 했다.
이에 대해 송정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국민이 양극단으로 갈려져 있어 큰 걱정"이라며 “무엇보다 국민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부 유모(40)씨 역시 “정치권에서는 오늘 이후 제발 싸움을 멈추고 민생경제 회복에 전념해 달라"며 “국민이 있어야 나라도 있고 정치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현행법상 탄핵 인용 이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해 5월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대통령 선거 일정이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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