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호 영주시의원, 지역경제 살리는 ‘지역상품 우선구매 조례’ 발의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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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0 16:59  |  발행일 2025-04-20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선순환 체계 초석 마련'

손성호 영주시의원, 지역경제 살리는 ‘지역상품 우선구매 조례’ 발의

손성호 영주시의원. 영주시의회 제공

경북 영주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을 공공이 먼저 사들이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손성호 영주시의원(국민의힘, 이산·평은·문수·장수면·휴천1동)이 대표 발의한 '영주시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안'이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공공이 선도적으로 숨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 의원은 “공공이 움직이면 시장이 반응한다"며 “이번 조례는 단발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경제 시스템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관내에서 생산된 상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실효성 있는 구매가 이뤄지도록 실무협의회 설치 등 실행력 있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지역상품 우선구매 촉진 시책' 수립을 명문화해 정책 추진의 지속성과 일관성도 확보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의 '2025년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위 폐업 사유는 '내수 부진'이었다. 손 의원은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자금이 아니라 판로"라며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지역 내 소비 순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영주시는 그간 상공인들과 MOU를 체결해 구매를 독려해 왔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은 부족했다. 조례 제정으로 행정과 공공기관이 구매의 '첫 소비자'가 되는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보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물류비 절감, 매출 증대, 경쟁력 강화, 산업연관 효과 등 공공-민간 상생 효과는 조례가 현실화될 때 비로소 나타난다"며 “조례의 사문화 없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집행부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는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은 물론, 공공이 지역경제의 주체로 나서는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지역에서 만들고, 지역에서 사고, 지역에서 순환되는' 선순환 구조의 첫걸음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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