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산불]30km 떨어진 구미, 칠곡까지 영향](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29.975be3f94ff94010ae2689c19d26356d_P1.jpg)
구미시 사곡동 한 아파트가 연기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다. <독자 제공>
![[대구 함지산 산불]30km 떨어진 구미, 칠곡까지 영향](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29.1949dffd95404b5f8b1e05536983de01_P1.jpg)
구미시 형곡동에서 바라본 금오산. 평소 잘 보이던 금오산이 잘 보이지 않는다. <독자 제공>
지난 28일 오후 대구 북구 북대구IC 인근 함지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30㎞ 떨어진 구미시와 칠곡군까지 영향을 미쳤다.
29일 오전 8~9시 사이 출근길 구미시와 구미소방서에서는 산불이 난 듯한 뿌연 연기와 타는 듯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구미시 오태동, 상모사곡동, 공단동, 형곡동, 송정동, 인동 등 구미시 전역에서 문의가 이어졌다. 확인 결과 구미시와 인근 칠곡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없었다.
구미시 인동동에 사는 장모씨는 “출근길 집을 나섰다가 산불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대구 산불이 구미로 번졌는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오늘 오전 산불이 난 것처럼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와 문의가 많았다"며 “확인 결과 산불이나 대형화재 출동 등은 없으며 대구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와 냄새가 바람을 타고 구미쪽으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대구 산불 발생으로 연기 및 타는 냄새가 나고 있다. 마스크 착용 등 개인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조야동 일대로 번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산불진화율은 82%를 기록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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