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내년 새로운 시장 취임 전까지 도시철도 4호선 AGT 방식 착공 전면 중단해야”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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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16:54  |  발행일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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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대구안실련 제공

대구 시민단체가 도시철도 4호선의 차량 시스템으로 도입된 AGT(자동안내주행차량) 방식에 대한 착공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7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는 전임 시장에 의해 결정된 4호선 AGT 차량 방식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당장 멈추고 아울러 내년 새 시장이 취임 전까지 착공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대구시는 시민들의 우려 해소와 빠른 개통을 이유로 AGT 방식으로의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이는 주민공청회와 교통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대구안실련은 4호선 AGT가 현실화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현 3호선 모노레일 간 확장 연계성 문제도 제기했다.

대구안실련 측은 “4호선을 AGT 방식으로 건설하면 기존 3호선 모노레일이 노후화될 경우 신규 차량 공급이 불가능해 운행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3호선 모노레일은 2032년~2035년 사이 철도안전법에 따라 차량 정밀 안전진단을 받는다. 이 때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운행 중단과 함께 교각 을 전면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3호선 모노레일이 차량 교체 시기에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는데, 노후화에 따른 교체 대안 없이 4호선 차량 시스템을 결정하는 건 심각한 직무 유기에 혈세 낭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향후 확장 연계성 등을 고려하면 당초 계획한 모노레일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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