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꾼 이희문 <봉산문화회관 제공>
봉산문화회관이 2025년 우수공연시리즈의 첫 공연으로 이희문프로젝트 '이희문의 날(陧)'을 10일 오후 5시에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선보인다.
'이희문의 날(陧)'은 2019년부터 활동해 온 '프로젝트 날'의 대표작으로, 국악과 재즈, 전통장단과 전자음악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퓨전국악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소리꾼 이희문을 중심으로 장구 연주자 박범태, 드러머 한웅원, 사운드 퍼포머 임용주가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강렬한 사운드로 무대를 압도할 예정이다.
공연명인 '날(陧)'은 한자 뜻인 '위태로움'과 '날 것'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 꾸밈없는 소리로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허물고 자유로운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희문컴퍼니의 이희문 대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통과 동시대성을 연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소리꾼으로서의 내면의 소리와 본질을 탐색해 나가는 여정을 선보인다.

장구 박범태 <봉산문화회관 제공>

사운드 퍼포밍 임용주 <봉산문화회관 제공>

드럼 한웅원 <봉산문화회관 제공>
함께 무대에 오르는 다른 연주자들도 각자의 음악 분야를 녹여낸다. 장구 연주자 박범태는 전통연희 전문가로서 무속음악과 전통장단을 들려주고, 사물놀이를 공부한 사운드 퍼포머 임용주는 전자음악과 농악을 결합한 실험음악을 선보인다. 또 재즈씬을 대표하는 드러머이자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는 드러머 한웅원의 앙상블이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전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가. (053) 422-6280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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