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8일 TK 올까말까…김문수와 오후 4시 ‘2차 회동’ 예정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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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23:00  |  발행일 2025-05-07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회동하는 한덕수 예비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위해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2차 회동' 계획을 밝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이날 대구·경북(TK) 지역을 찾기로 한 가운데 단일화 김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2차 회동을 8일 오후 4시라고 밝히면서 지역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구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오후 2시 칠곡군 지천면에서 칠곡할매 예방, 오후 3시10분 대구 제3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 릴레이 TK 일정을 공지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양측의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기존 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이날 밤 9시10분 쯤 언론 공지를 통해 “한 후보에게 내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 측도 “사전에 약속을 잡은 분들께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여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뵙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밤 10시38분에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단일화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 후보에게 (내일) 오후 4시에 뵙자고 직접 연락을 드렸다. (회동) 장소는 미정"이라고 회동 성사를 알렸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 측은 “정식 협의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 회동시간 16시를 통보했다"고 앙금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국민의힘 및 국민의힘 후보자가 제안하는 일정을 종합하여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여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다. 때문에 지역 방문 일정은 일부 조정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편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사흘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 후보께 간곡히, 정말 간곡히 호소드린다. 국민들과 당원의 염원,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무거운 책무를 돌이켜봐 달라.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며 단일화를 호소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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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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