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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망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고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17위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이어가면서 시즌 21패째(11승 5무)를 당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 기록(종전 19패)을 또다시 새로 썼다.
아울러 토트넘은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25패를 당해 프리미어리그 출범 직전 시즌인 1991-1992시즌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구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이 공식전에서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36일, 9경기 만이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포함한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애스턴 빌라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치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전반 40분 특유의 폭풍 같은 드리블 후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영국 방송 BBC도 "토트넘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지난 한 달간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주장 손흥민이 돌아온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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