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e스포츠 네트워킹 데이' 성료
산업체 협력 기반 실습 프로그램 운영

동양대가 지난 16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제2회 e스포츠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 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가 지난 16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드림아레나)에서 '제2회 e스포츠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며, 실무 중심의 산업 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동양대학교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e스포츠학과 재학생 30여 명이 참가해 특강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게임 개발사 님블뉴런의 마케팅 및 e스포츠 운영을 맡고 있는 전원주 매니저가 담당했다. 그는 현업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직무와 필수 역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강 이후에는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실습이 이어졌다. 실습은 캐스터, 방송 송출, 중계 운영, 게이머 체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중계하거나 송출 장비를 조작하며 실무에 가까운 교육을 경험했다. 이는 이론 위주의 수업을 넘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기술과 협업 능력, 기획력 등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공전영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 학과장 겸 e스포츠사업단장은 "네트워킹 데이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현장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도 "청년 인재들이 e스포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동양대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대전을 e스포츠 교육의 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향후 지자체·중고등학교·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교육 기회를 넓히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과 긴밀히 연결된 실무형 교육을 통해 제도권 e스포츠 교육의 정착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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