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완료율’ 60.86%… 중구·남구·달서구·군위군 최우수 등급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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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2 19:00  |  발행일 2025-05-22

중구, 남구, 달서구, 군위군 최우수 등급

대구 공약 이행률 전국평균보다 7.81%p↑

광역시의 기초지자체별 공약이행 현황.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제공

광역시의 기초지자체별 공약이행 현황.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제공

재정계획은 있지만 확보 내역이 없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공약 6건 현황.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제공

재정계획은 있지만 확보 내역이 없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공약 6건 현황.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제공

민선 8기 임기를 1년여 앞둔 가운데 대구 중구·남구·달서구·군위군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결과 SA(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페스토본부가 발표한 '2025 민선 8기 3년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 자료를 보면 종합평가 결과 총점 100점 만점에서 87점을 넘겨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구 지자체는 중구·남구·달서구·군위군 등 4곳이다. 83점을 넘어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동구·수성구 2곳이다. 매니페스토본부가 중간 등급을 구분하지 않으면서 나머지 3개 기초단체장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하위 등급인 D~F등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평가는 민선 8기 기초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시급 과제 및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공약 이행 수준을 정량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공약 이행 완료(100점) △2024년 목표 달성(100점) △주민 소통(100점) 등 3개 항목에 대한 평균치(총점 100점)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대구 9개 구·군 기초단체장의 공약 평균 이행 완료율은 60.86%다. 전국 기초단체별 평균(53.05%)보다 높았다. 대구는 총 511개 공약 중 완료된 공약이 93건,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인 공약 218건, 보류 2건, 폐기 4건으로 조사됐다. 공약 평균 이행 완료율이 가장 높은 광역지자체는 광주(75.31%)고, 가장 낮은 곳은 충북(43.72%)이다.


이번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와 별개로, 대구 구·군별로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24년 기준 공약 이행 완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73.9%를 기록한 '동구'였다. 이어 군위군 70.4%, 중구 68.9%, 남구 68.8%, 달서구 64.4%, 서구 58.7%, 달성군 53.8%, 북구 53.6%, 수성구 40.7% 순이었다.


군위군청 측은 "마을 순회 간담회, 부모 공감 콘서트, 공약 이행 평가단 운영, 군부대 현안 설명회 등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는 투명한 행정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공약 추진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남구청 측은 "고산골 공영 주차빌딩 건립, 인구감소 관련 중·장기 대책 수립, 앞산 관광 콘텐츠 개발, 빨래터공원 일대 관광테마파크 조성 등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공약은 주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행정적 책무다. 남은 과제들 역시 끝까지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결과를 통해 대구 기초단체가 현재 이행 중인 공약 중 재정확보 내역이 전혀 없는 공약도 도출됐다. 총 6건으로 △수성구 3건(노인지회 건립·보훈회관 신축·수성멀티스포츠센터 건립) △서구 2건(서대구 복합환승센터 건립 기반 조성·안전도시 거구 구현 기반 조성) △남구 1건(동물보호 문화축제 개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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