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광역시 계양역 앞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하트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이 전국을 누비며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2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유권자들과 만난다. 이어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2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부산·경남(PK) 지역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앞서 19일부터 사흘간 서울과 경기 북부(의정부·고양·파주·김포),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 비전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제 해소를 위한 권력 분산 구상과 함께 정당·선거 제도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이후 한국거래소에서는 선대위 현장회의를 주재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5단체장과 미국발 관세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잇따라 만나 의료 갈등 해소 및 여성 정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광명에서는 어린이집 현장을 찾아 보육환경을 점검한 뒤 철산 로데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 부천 자유시장과 부천역 일대를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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