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백자로137page 책방서 ‘사랑의 습관’ 펴낸 심강우 시인 북토크 열린다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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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7 15:27  |  발행일 2025-05-27

대구 시집전문서점 산아래 詩

자매책방들과 전국 순회 북토크 행사

경산 백자로137page 책방에서 열리는 심강우 시인의 북토크 행사. <대구시인협회 제공>

경산 백자로137page 책방에서 열리는 심강우 시인의 북토크 행사. <대구시인협회 제공>

대구의 시집 전문 독립책방 산아래 詩의 전국 순회 북토크가 경산으로 향한다. 오는 31일 경산에 위치한 자매책방 '백자로137page 책방'에서 심강우 시인 초청 북토크 행사가 열린다.


심 시인은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동시, 소설, 시를 넘나들며 폭넓은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동시집 '쉿' '마녀를 공부하는 시간', 소설집 '전망대 혹은 세상의 끝', 시집 '색'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시집 '사랑의 습관'을 펴냈다. 그의 시는 세계의 비대칭성을 투영하는 은유적 언어라는 평을 받는다.


이날 북토크 행사에서는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상봉 시인이 대담자로 나서 깊이있는 대화를 이끈다. 또 박은선 시인이 심강우의 대표시 '못'으로 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대담에 참여한다. 시인과 독자가 참여하는 시낭송도 열린다.


북토크를 주최한 산아래 詩는 2023년 대구 앞산 거리에 문을 연 시집 전문 독립서점이다. '세상에 詩를 뿌리자!'는 슬로건 아래 시집 전문 책방 창업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만 5곳의 자매책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서울·부산·경기·전남 등 10곳이 넘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자매책방들과 전국 순회 북토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구 북구 산아래 詩 개정 칠곡책방에서 김호진 시인 초청 첫 시토크 '산아래서 詩 누리기'를 열었고, 지난 15일에는 전남 화순에 둥지를 튼 '산아래 詩 만연책방'에서 박상봉, 김우태, 박은선, 장연우 네 시인이 독자와 소통하는 행사를 가졌다. 산아래 詩 관계자는 "이번 행사도 시인과 독자가 직접 만나 문학의 깊이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작은 책방에서부터 전국으로 시의 물결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010-6328-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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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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