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1시30분 대구 중구 대신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누적 투표율이 24.55%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중 1천89만9천30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역대 전국 단위 선거 가운데 같은 시각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대구는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대구의 누적 사전투표율은 17.2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경북도 21.68%로 전국 평균(24.55%)을 밑돌았다. 부산(21.25%), 경남(21.83%) 등 영남권 전반의 투표율도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호남 지역은 높은 투표율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남(43.04%)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북(40.14%)과 광주(38.91%)도 4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나타냈다. 세종(28.04%), 제주(24.86%)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24.03%)이 평균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23.03%), 인천(23.09%)도 23%대를 나타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든 참여할 수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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