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김문수 대통령 후보(국민의 힘) “울진은 원전 수도… 산불 복구는 1순위, 민주주의는 국민이 지킨다”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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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31 20:29  |  수정 2025-06-02 09:52  |  발행일 2025-06-02

울진유세서 원자력 산업 비전 제시… "여러분이 나의 방탄조끼입니다"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연단에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과 두손을 들고 국민들의 함성에 화답을 하고 있다.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연단에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과 두손을 들고 국민들의 함성에 화답을 하고 있다.

김문수 대통령후보(국민의 힘)는  울진 유세현장에서 본인은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라고 연설하고 있다.

김문수 대통령후보(국민의 힘)는 울진 유세현장에서 본인은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라고 연설하고 있다.


김문수 대통령 후보(국민의 힘)는 31일 경북 울진읍 사거리에서 대규모 유세를 갖고, 원자력 중심 산업 발전과 산불 피해 복구, 지역 균형 발전을 아우르는 실질적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울진, 영덕, 청송, 의성 지역 주민 약 4,000여 명이 모여 김 후보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울진 지역을 "대한민국 에너지의 수도"로 정의하며, 원자력을 중심으로 수소 산업, AI 데이터 센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진에는 원자력발전소 8기, 신한울 3·4호기까지 합치면 10기가 있다"며, "이 전기를 멀리 보내지 말고, 여기서 바로 산업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산불 피해 복구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울진 산불은 가장 오래 탔다. 지난3월 경북 의성,영덕,청송등 아직도 컨테이너에 사는 주민들이 있다"며, 산불피해보상지원특별법 제정과 함께 30조 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긴급 편성해 대통령 당선 직후 바로 복구에 착수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자연재해 복구 경험을 거론하며, "행정의 속도가 중요하다. 다음 장마철 전에 복구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도장을 기다리며 늦어지는 기존 절차를 뛰어넘는 신속 행정의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김 후보는 원자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내비치며, "원자력은 가장 과학적이고 안전한 에너지다. 한국의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풍력이나 태양광보다 더 깨끗하고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은 김 후보의 강한 정치적 메시지로 이어졌다. 그는 "나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없다"며, "여러분이 나의 방탄조끼고 방탄유리"라고 말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최근 일부 정치인의 사법부 탄핵 시도를 겨냥해, "유죄 판결 받고도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하는 것은 방탄괴물 총통제"라며, "입법·행정·사법부를 모두 장악하려는 시도는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다. 여러분이 뽑으면 대통령, 안 뽑으면 백수"라며, 민주주의의 주인이 국민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하면 된다, 해보자, 뭉치자, 이기자"는 구호로 연설을 마무리하며,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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