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1위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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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4 14:44  |  수정 2025-06-04 19:00  |  발행일 2025-06-04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창비) 표지. <알라딘 제공>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창비) 표지. <알라딘 제공>

21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새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1위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이벤트를 진행해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추천받았다. 총 3천636명의 독자가 이벤트에 참여한 가운데 한강의 '소년이 온다'(8.49%)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소년이 온다'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이다. 독자들은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오늘을 있게 해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등의 추천 이유를 남겼다.


2위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각본집이었다. '어른 김장하'는 한약업사로서 번 돈으로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수백억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한 김장하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문을 낭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김장하 장학생'으로 알려지면서 영화도 주목받았다.


3, 5위는 모두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센델의 책이었다. 각각 '공정하다는 착각' '정의란 무엇인가'가 꼽혔다. 4위는 이상헌 작가의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였다. 6~10위는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김주완), '줬으면 그만이지'(김주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순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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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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