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도서는 ‘한강·이재명’ 책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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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0 20:10  |  발행일 2025-06-10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한강 ‘소년이 온다’
예스24 1위는 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탄핵정국·노벨상 여파로 정치·문학 서적 강세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왼쪽)와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 '결국 국민이 합니다'. <교보문고 제공>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왼쪽)와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 '결국 국민이 합니다'. <교보문고 제공>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로 조사됐다.


지난 9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5 상반기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차지했다. 한강의 다른 소설 '채식주의자'(5위)와 '작별하지 않는다'(7위)도 10위권 내에 들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이어진 한강 신드롬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것.


2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 '결국 국민이 합니다'였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지난 4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교보문고 일간·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날 온라인 서점 예스24도 '2025년 상반기 도서 판매 트렌드 및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예스24에서는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소년이 온다'(2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정치사회 서적이 강세였다.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의 여파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뒤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문고의 경우 정치 분야 도서 판매는 전년 대비 40.8%, 정치·외교 관련 분야 책은 같은 기간 113.9% 성장했다. 예스24에서도 사회 분야 도서 판매가 전년보다 46.5% 증가했다. 특히 헌법 관련 도서 판매는 약 13배(1226.9%)로 대폭 늘어났다.


한강 신드롬의 영향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교보문고 한국소설 분야는 전년 대비 58.2%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강 작가 작품을 제외하고도 소설 분야 성장률은 13.9%, 한국소설 분야 성장률은 21.9%로 나타났다. 예스24의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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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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