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피해 50만 원 추산
"장시간 충전으로 과열된 탓"추정

16일 새벽 대구 중구 남산동 한 아파트서 폭발한 무선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 대구소방본부 제공
16일 새벽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무선 선풍기 배터리가 폭발해 2명이 다쳤다.
대구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6분쯤 중구 남산동 한 아파트 18층 가구에서 충전 중이던 무선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났다.
이 불은 거주자들이 소화기로 11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하지만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가 각각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6대와 인력 70명을 동원해 현장을 정리했다. 이 사고로 집 안 선풍기와 바닥 일부가 타면서 50만원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오랜 시간 충전한 배터리가 과열돼 폭발한 것으 같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조윤화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