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3인방, 태극마크 달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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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3 17:51  |  발행일 2025-06-23
‘7월 동아시아컵’에 이호재 첫 발탁
박승욱·이태석 연속 선발 영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포항스틸러스 박승욱(왼쪽부터), 이호재, 이태석 선수.<포항스틸러스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포항스틸러스 박승욱(왼쪽부터), 이호재, 이태석 선수.<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 이호재, 박승욱, 이태석이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공격수 이호재는 생애 최초로 국대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포항스틸러스 이호재, 박승욱, 이태석이 포함됐다. 세 명이 동시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포항 구단에도 뜻깊은 일이다.


이호재는 2021년 포항에 입단해 첫해 15경기 2골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4시즌 27경기에서 9골 5도움이라는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올해 19경기 8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호재의 발탁은 아버지이자 전 국가대표인 이기형 옌볜룽딩 감독에 이어 '부자(父子) 국가대표'라는 특별한 의미도 더한다.


이호재는 "어릴 적부터 꿈꿨던 국가대표가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제는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비수 박승욱은 지난 17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직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도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올 시즌 상승세와 함께 핵심 선수들의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하며 팀 사기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세 선수는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EAFF E-1 챔피언십 무대에서 K리그의 명예와 함께 각자의 존재감을 입증할 무대를 갖게 된다.


이들 세 선수는 오는 29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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