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폭염경보 발효…도심 찜통 더위 열기에 시민들 '헉헉'
28일 오후 대구 도심 일대는 찜통 더위로 숨이 막힐 듯한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낮 기온은 33.8도까지 치솟으며, 거리 곳곳에서 한여름 풍경이 펼쳐졌다.
전날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날 폭염경보로 격상되며, 본격적인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시작을 알렸다.
도심 거리에는 양산과 우산, 모자, 휴대용 선풍기를 챙긴 시민들이 눈에 띄었고, 강한 햇볕을 피해 그늘막 아래에서 삼삼오오 모여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집에서 나오자마자 숨이 탁 막혔다"며 극심한 더위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현재 대구(군위 제외), 경산, 경주, 영천에는 폭염경보가, 구미와 청도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청은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 우려가 클 경우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에게는 외출 자제, 수분 섭취, 그늘 휴식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28일 대구에 폭염경보(군위 제외)가 내려진 가운데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햇볕을 가리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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